집에 콕하고 박혀있다가
이불 뒤짚어쓰고 있는데
옆집에서 계속 커플이 싸우더라
남자가 화나서 휴대폰을 던지고
소리지르고
난 또 방에서 듣고있고ㅎㅎ
듣고싶어서 듣는 건 아니고
방음이...잘...
갑자기 생각난 게 있다.
다정함이라..
연인간의 다정함은 뭘까
싸우면서도 거기 햇빛이 쬐이니깐
이쪽으로 서서 이야기해, 하는
그런 다정함?ㅎㅎ
난 그런 게 좋다.
우리가 지금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며, 이사람의 애정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그런 다정함.
그런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