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의 생활은 정말 재밌는 것 같았다.
튜터랑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 공부하다가) 마사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그때까지 전신 마사지를 받아 본 적이 없어서 필리핀은 물가가 싸니깐 한번 받아봐야겠다~하고
튜터가 추천해주는 곳으로 갔다.
아 물론 혼자간 건 아니고 학원에 다른 분들이랑 같이 갔다. 5명인가?
가는데 무지 더웠지만 마사지의 기대감으로 버티면서 갔다. 딱 들어가니 뭔가 익~숙한 냄새가 풍겼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다.. 일단 마사지사를 정해야하는데 거기 사장님이 (한국인임) 남자 마사지사도 있는데
나보고 여자 마사지사 수가 모자라니 남자는 어떠냐길래
난 '남자는 힘이 더 세니깐 마사지 더 잘하겠지?'라고 생각해서 오케이함.
ㄹㅇ 내 생각이 맞았는데 그 남자 마사지사분은 정말 잘하더라 물론 내가 처음 마사지를 받아보는 거라서 그럴지도 모르는데 만족했었음... 근데 마사지받는데 그 내 발 쪽을 발마사지 해주고 마지막에 내 얼굴을 마사지해주던데 손 닦았겠지? 좀 찝찝했음.
마사지 다 받고 기분 좋게 내려오면서 1층 카운터에 그게 있었다. 파스
ㅋㅋ 그래 그렇지 처음 들어갔을 때 익숙한 냄새가 난다 했던 게 바로 파스였음 ㅋㅋㅋㅋㅋ
역시 사장님이 한국인이라 그런지ㅋㅋㅋ웃겻네
그렇게 기숙사에 와서 진짜 꿀잠을 잤음. 이게 마사지구나 와.... 나 이거 매주 받아야겠다 다짐하면서..
다음날 일어났는데 나 진짜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욱신거리고 아파서 겨우 일어남 ㅋㅋㅋ 담당 튜터한테
나 왜 이러냐니깐 딱 묻더라 너 마사지 처음 받아보냐고 맞다니깐 처음 받은 사람들 특징이라고 하면서
오늘 가서 또 받으며 싹~~풀린다는거!!
그래서 전에 남자 마사지사한테 받았다니 왜 남자한테 받냐고 ㅋㅋㅋ 남자는 여자한테 받아야 뭐 음양의 기운이 어쩌고 ;;;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 끝나고 바로 마사지숍 가서 전신 마사지받으니 진짜 욱신거리던 거 싸~~악 나음.
와.. 신통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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