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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생각대로

기억속으로/1

by 서기로 2020. 2. 2.

아 진짜.... 지금 너무 빡친다... 글 다써놓고 갑자기 인터넷이 먹통되면서 다 지워짐..

부들부들거리며 다시 쓰는중... 갑자기 추억에 잠겨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쓰다가 ' 아 다음에 더 써야지'하고 맞춤법 검사 누르니 급 다운 ㅋ

 

 

 

 

사실 별 내용은 없는데 

 

 

전역후 할 것없이 백수로 지낼뻔하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로 필리핀 단기어학연수를 가게되었다.

말이 어학연수지 그냥 놀러가는 거지 ㅎㅎ 인정합니다!

 

 

근데 사실 나 혼자 갈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알고보니 나 혼자 가는 것였음 ㅋㅋㅋ

뭐 그때는 막 전역 후여서 근자감이 넘칠때라 으따~ 내 걱정은 말라며 위풍당당하게 필리핀으로 감.

 

 

ㅋㅋㅋ나 사실 그때 외국에는 처음나가는 거라 좀 얼탔는데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고 뭐더라 인적사항 적는거 그거 잘 몰라서 공항 가드분께 물어봐서 알려주는데로 썼는데 그분이 갑자기 나 잡더니 팁달라고 하더라ㅋㅋ 좀 어이없었지만 날 도와줬으니 1달러 줌. 나 호구임ㅇㅈ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어학원에 도착하고 난 혼자 왔으니 거기서 2인실에 배정해줬는데 거기에는 나보다 1주일 먼저온 일본인이 있었음. 내 룸메이트인데 되게 유머러스하고 말도 많아서 우린 금방 친해졌다. 사실 룸메이트가 별로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는데... ㅎㅎ 나만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또 거기 어학원가 가보니 이게 그룹으로 오신 분들이 있고 나처럼 홀로 오신 분들이 있는데 혼자온 사람들은 혼자온 사람끼리 먼저 친해지게 되더라 나도 거기에 껴서 좀 친해졌는데 거기서 만난 형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 형도 나보다 1주일 먼저 온 형이었는데 이 형은 여기 튜터분들이랑 가드분들 또 다른 한국인 일본인들이랑도 다 친한 걸보고 난 좀 놀랬었다.

 

 

후에 내가 '형은 뭘하길래 그렇게 다 친해?'라고 물으니 '모르겠는데?' 이럼 ㅡㅡ;

이 형이랑 친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이랑도 친해졌는데 그 중에 이제 막 수능보고 대학교 합격후 온 동생이 있었는데 얘는 또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음악도 잘하는 다재다능이었다. 영어도 잘하길래 영어도 잘하면서 여긴 왜왔냐니깐 그냥 내가 배운거 써볼라고 왔다고 ㅋㅋㅋㅋ 역시... 거기에 영어말고 불어도 독학중이었고 자기 졸업식때 본인이 작곡한 노래 들려주고싶다며 작곡도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아이었다...

 

난.. 급 쭈구리..ㅋㅋ 내가 내세울건 이제 막 전역했다는 그것뿐이었다.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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